쌍용자동차가 평택공장의 원활한 부품공급을 위해 부품사들과 협상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스1
쌍용자동차가 평택공장의 원활한 부품공급을 위해 부품사들과 협상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스1
쌍용자동차가 평택공장의 원활한 부품공급을 위해 부품사들과 협상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쌍용차에 따르면 회사는 평택공장의 지속적인 정상 가동을 목표로 부품사들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과 비슷한 상황"이라며 "부품사들과 협상을 지속하고 있으며 적정재고 수준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기업회생절차 및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신청 후 일부 대기업·협력사들의 부품공급 거부로 지난해 12월24일과 28일 이틀 간 평택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쌍용차는 납품 중단을 선언했던 보그워너오창(T/C Assy), 콘티넨탈오토모티브(콤비미터) 등과 연말까지 부품을 공급받으며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고,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29일 오후부터 평택공장이 정상가동됐다.

실제로 현대모비스와 S&T중공업은 지난해 12월29일부터, LG하우시스도 일시적으로 공급을 다시 시작했다. 하지만 나머지 업체들은 아직 정상적으로 납품을 재개하지 않는 상황이다.

이로인해 쌍용차 평택공장이 새해 초부터 가동을 멈출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납품 거부했던 기업들의 부품 공급 재개가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며 "협력사들로부터 공장 가동을 위한 최소부분을 공급받고 있지만 현재 계속 협상을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쌍용차의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중소협력사들도 쌍용차에 부품사들에게 정상적인 부품공급을 요청하고 있다. 

쌍용차 350여개 납품업체로 이뤄진 쌍용차 협력사 비상대책위'는 지난해 12월30일 호소문을 내고 "일부 대기업과 외국계 부품 협력사들이 회생절차를 이유로 부품공급을 거부하고 있어 생산중단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로 인해 대부분의 중소협력사와 16만여명의 임직원 역시 생산 가동을 못하고 연쇄부도와 실업위기에 내몰리며 미래를 가늠할 수 없는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