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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항체치료제, 인도發 ‘델타’ 변이에 방어능력 현저히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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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25 16:31:44 수정 : 2021-06-25 16: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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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반장 “세포주 수준 효능 분석 결과 델타형 변이 치료효과 감소”
“나머지 변이주 2가지, 非 변이인 GR 유전형과 비교시 중화능 유지”
보건연구원, 동물 이용 ‘델타형 변이 효능 평가’ 추가로 진행 예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를 생산하는 인천 셀트리온의 제2공장에서 공개된 완제 공정 모습. 연합

 

국내 기업 셀트리온에서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이하 렉키로나)’가 인도발(發) ‘델타(δ)’형 변이 바이러스(B.1.617.2)에 대해서는 방어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정부는 렉키로나가 인도형 변이 중 기타 변이인 카파형 변이주에 효능을 보였다면서 델타형에 대한 효능 평가 결과를 6월말 발표할 것으로 밝힌 바 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25일 오후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세포주 수준의 변이주에 대한 국내 항체치료제 효능을 분석한 결과, 델타형 변이에 대한 중화능(치료 효과)은 현저히 감소됨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최근 세포주 수준의 델타형 변이와 국내 유행 변이주 2가지(B.1.619, B.1.620)를 대상으로 국내 항체치료제 효능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델타형 변이에서 중화능(바이러스 무력화 능력)이 현저히 감소했다.

 

나머지 변이주 2가지는 비(非) 변이인 GR 유전형과 비교했을 때 중화능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앞으로 델타형(B.1.617.2)에 대한 동물에서의 효능 평가도 추가 진행할 예정이다.

 

김기남 반장은 이어 “다만 다른 국내 유행 변이주(B.1.619, B.1.620)는 세포주 수준의 효능 분석 결과, GR군과 비교시 중화능이 유지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는 현재까지 병원 81곳 환자 5204명에게 투여됐다.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수입된 렘데시비르(베클루리주)는 지난 24일 0시까지 국내 병원 127곳의 환자 8387명에게 투여됐다.

 

혈장치료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 목적 이외에 치료 목적으로 47건을 승인받아 사용 중이다. 이는 다른 치료 수단이 없거나 생명을 위협받는 중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허가되지 않은 임상시험용 의약품이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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