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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독립운동가'에 애비슨·그리어슨·마틴 선생

송고시간2021-08-3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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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올리버 알 애비슨·로버트 그리어슨·스탠리 에이치 마틴 선생을 '9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1919년 전국적으로 만세운동이 일어나자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조선총독부의 가혹한 탄압에 항의하는 등 독립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의료선교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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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선교사로 만세운동 부상자 치료·독립운동 지원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국가보훈처는 올리버 알 애비슨·로버트 그리어슨·스탠리 에이치 마틴 선생을 '9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1919년 전국적으로 만세운동이 일어나자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조선총독부의 가혹한 탄압에 항의하는 등 독립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의료선교사들이다.

올리버 R. 애비슨 선생
올리버 R. 애비슨 선생

[국가보훈처 제공]

1890년 6월 의료선교사로 부임, 1892년 제중원 원장으로 고종의 시의도 겸한 에비슨 선생은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일제의 무력진압으로 발생한 부상자들을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보호했다.

3·1운동의 실상을 알리는 '한국 독립 봉기에 대한 비망록'을 미국 장로회와 감리회 등 각 교단 지도자들에게 보내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리어슨 선생은 1901년 함경북도 성진(지금의 김책시)에 선교지도부와 진료소를 세우고 선교 활동을 하며 성진지역 3·1운동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자신의 집을 비밀회합 장소로 제공했다.

그는 이동휘 선생을 선교사로 임명해 자유롭게 국권 회복 운동을 하도록 후원하고 국외 망명을 돕기도 했다.

로버트 그리어슨 선생
로버트 그리어슨 선생

[국가보훈처 제공]

마틴 선생은 1916년 북간도 용정선교지부에 제창병원을 세우고 의료선교사로 선교활동을 했다.

북간도 지역에서는 1919년 당시 국내 만세 소식을 듣고 '독립선언 축하회' 형식으로 만세운동을 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사상자는 모두 제창병원으로 옮겨졌고, 마틴 선생은 의료진과 함께 부상자를 치료하고 사망자는 합동 장례도 치러줬다.

제창병원은 독립운동가들의 모임 장소로 이용되기도 했다.

이들은 의료선교사의 역할 뿐만 아니라 독립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전 세계에 알린 독립의 숨은 조력자들이었다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정부는 애비슨 선생에게 195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고, 그리어슨 선생과 마틴 선생에게는 1968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각각 추서했다.

스탠리 H. 마틴 선생
스탠리 H. 마틴 선생

[국가보훈처 제공]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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