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질병관리청 앞서 기자회견
영업시간·인원 제한 철회 촉구

 

소상공인연합회 전국 광역회장단은 30일 오후 2시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광주시 소상공인연합회 제공

전국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전국광역회장단은 30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영업제한으로 자영업자들은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광주광역시와 경기도 등 전국 광역 단위 소상공인연합회장단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정부는 사회적거리두기를 통해 소상공인들만 통제하고 생계는 책임지지 않고 있다”며 “자영업자에게 실질적인 보상·대책이 없이 방역수칙 준수에 대한 강요만을 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견디다 못한 소상공인들은 고용을 줄이고 사실상 휴업과 폐업 상태로 내몰리며 당장의 생계를 걱정하는 극빈층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언제까지 장사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처지에 내몰려야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소상공인들에게 영업시간 및 인원제한을 과감히 철폐하고 온전한 영업의 자유를 달라”며 “코로나19를 잡으려다 소상공인들만 죽어나는 현재의 방역지침을 위드코로나 방역으로 전환해야한다. 그러기 위해 생활방역위원회에 소상공인연합회를 참여시켜 달라” 촉구했다.

한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전국 상가 점포 수는 지난해 1분기 267만3천766개에서 올 2분기 222만900개로 1년 3개월 새 45만2천866개가 줄었다. 광주지역 소상공인·자영업 점포도 같은 기간 -21.8%의 감소율을 기록하며, 5곳 점포 중 1곳 이상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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