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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섬유기업과 손잡고 `친환경 패션` 공략

이축복 기자
입력 : 
2022-04-12 0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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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생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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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의류 수요가 감소해 어려움을 겪는 원단·봉제업체와의 협업을 진행한 효성티앤씨의 친환경 의류브랜드 G3H10. [사진 제공 = 효성]
효성이 고객사인 섬유패션기업들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자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인 고객사들과 국내외 전시회 동반 참가, 해외 진출 및 홍보 등을 지원하며 섬유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평소 "고객사의 경쟁력이 곧 우리의 경쟁력"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강조해왔다.

효성티앤씨와 플리츠마마는 2018년부터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섬유인 '리젠(regen)'으로 만든 니트 플리츠백을 시작으로 '리젠 제주' '리젠 서울' '리젠 오션' 등 다양한 친환경 협업을 진행해왔다. 플리츠마마의 니트 플리츠백 1개에는 500㎖ 생수병 16개에서 추출한 효성티앤씨의 리젠이 사용된다. 친환경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친환경 패션 시장의 저변을 확대했다는 평가다.

또한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6월 플리츠마마에 지분 참여를 결정하며 친환경 섬유의 안정적 공급은 물론 영업활동, 브랜딩, 글로벌 패션 시장 진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분 참여를 통해 플리츠마마가 국내 대표 친환경 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했다.

효성티앤씨는 섬유·패션 분야의 친환경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성장 가능성이 있는 친환경 패션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전북 전주사회혁신센터에서 열린 행정안전부의 '찾아가는 혁신현장 투어' 행사에서 모던한복 브랜드 리슬과 함께 친환경 섬유로 만든 한복 10여 종을 전시하기도 했다.

고객사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전시회 동반 참여도 추진하고 있다. 효성티앤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객사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프리뷰 인 서울, 대구국제섬유박람회, 상하이 인터텍스타일, 독일 아웃도어 전시회 등 세계적인 섬유전시회에 고객들과 동반 참가하거나 서로 강점이 있는 분야를 통해 협력해왔다.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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